육아휴직중1 [프롤로그 1] 시드니를 떠나기까지 – 아기와 함께, 여행이 시작되기 전의 이야기 “진짜 여행은 떠나기 전에 이미 시작된다.”우리가 여행을 시작한 건 비행기에 탑승한 순간이 아니라, 사실 그 몇 주 전부터였다. 짐을 정리하고, 집을 비우고, 잘라니 이유식을 준비하고, 이사 청소를 하고, 공항으로 가기까지.여행이 아니라 육아와 이사와 현실이엉켜 있는 하루하루였다. D-2 이사 전날 여행 시작 전에 며칠 간은 호주에서 살림살이를 정리하느라, 정말 바쁘고 힘들었다. 평상시 10분이면 끝낼 일을 아기를 돌보면서 하니 1시간은 그냥 걸렸다. 거기다 여행시작 전 이유식시작, 6개월 예방접종으로 모든 게 처음인 초보 엄마는 정신이 없었고 이것저것 생각하고 계획할 일이 많았다. 호주는 한국처럼 포장 이사가 없기 때문에 (물론 엄청난 비싼 가격으로 존재하겠지만) 스스로 접시 하나까지 뽁뽁이로 포장해 .. 2024. 5. 8.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