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에게편지1 너에게 보내는 첫번째 편지 2024년 5월 29일, 태국 치앙마이에서 사랑하는 우리 아가에게, 어디선가 이런 글을 읽었어.“엄마가 아기의 전부인 시간은 아주 짧다.” 그 말을 들은 순간, 지금 이 순간들이 얼마나 소중한지 새삼 느끼게 됐어. 너는 아직 엄마의 품이 세상의 전부인 시기지만, 곧 자라서 초등학교에 가고, 친구들과 어울리며, 엄마보다 더 재미있는 세상을 만나겠지. 그러다 언젠가 너도 어른이 되어 날개를 달고 훨훨 날아가듯 넓은 세상으로 나아갈 거야. 그땐 지금처럼 하루 종일 엄마에게 딱 붙어있는 시간은 없겠지. 짧은 2년간의 육아휴직이 끝나면, 엄마는 너와 하루에 몇 시간밖에 함께하지 못할 수도 있어. 그날이 오면, 지금 이렇게 네가 내 품에 안겨 낮잠 자는 이 순간이 분명 그리울 거야. 그러니까 엄마는 이 시간을 소중.. 2025. 4. 14.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