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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부 앱 개발기 이야기

[육아 중 앱 창업기 #1] 아기 낮잠 시간에 노트북 켜는 엄마아빠 – 여행하며 앱 개발하는 삶

by 잘라니맘 2025. 4. 6.

2024년 3월, 우리 가족은 6개월 된 아기와 함께 18개월간의 세계여행을 시작했다. 여행이지만, 그저 쉬는 건 아니다. 우리 부부는 이 여정 속에서 ‘어떻게 살고 싶은가’를 진짜로 실험 중이다.

사실, 난 IT 업계 출신도 아니다


나는 원래 IT업계 사람이 아니다. 그저 배우는 걸 좋아하고, 디지털 서비스나 앱 만드는 것에 늘 관심이 많았을 뿐. 예전에 1년 정도 회사 IT 부서에서 Change Coordinator로 일한 적은 있었지만 개발도 아니었고, 내 본업과도 전혀 무관했다. 한때 취미로 코딩을 깨작거린 적은 있지만 지금 하고 있는 일은 완전히 새로운 도전이다.


그럼에도 지금, 우리는 앱을 만들고 있다


남편은 개발자고, 나는 제품 기획, 기능 설계, 디자인, 웹페이지 관리, 테스트까지…코딩 빼고 거의 모든 걸 맡고 있다.


진짜 현실은 이렇다


부모님이랑 여행할 땐 가끔 ‘부모 찬스’로 카페에 앉아 남편과 함께 집중해서 몇 시간씩 일할 수 있었다. 하지만 부모님이 한국 돌아가신 지금, 작업 시간은 남편이랑 몇시간씩 교대, 아기 낮잠 , 밤잠 시간이다.

아기 이유식 만들고, 육아하고, 낯선 도시에서 생활도 적응해야 하니까, 업무 시간은 한 줌도 안 될 만큼 짧다.

그래도, 그 짧은 시간에 노트북 켜고 기획하고, 확인하고, 다듬고… 조금씩 조금씩 만들어가는 중이다.


우리가 만들고 있는 건…


아직은 MVP 단계지만 우리가 만들고 있는 건 이런 서비스다.
•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와츠앱 등 여러 채널의 메시지를 한곳에서 관리할 수 있는 올인원 채팅 툴
• 작은 브랜드나 사장님들이 고객 메시지를 쉽게 관리하고 AI 자동화 기능도 활용할 수 있게 도와주는 시스템

우리가 직접 필요했고, 우리 주변 사람들도 필요해하던 그런 툴을 만들어보고 싶었다.


이건 단순한 프로젝트가 아니다


지금 우리가 하고 있는 이 작업은그냥 앱 하나 만들어보는 게 아니라, 우리 가족의 새로운 삶을 스스로 설계해보는 시도다. 누가 대신 설계해준 삶이 아니라 우리가 진짜 하고 싶은 걸 중심으로 여행하면서, 아이 키우면서 지속 가능한 삶을 만들어가고 싶은 마음.


앞으로 이 시리즈에서…

• 여행하면서 일하는 현실
• 기능 기획이 어떻게 나오는지
• 육아/여행/업무가 뒤섞인 하루하루
• 그리고, 수익화의 가능성까지

하나하나 진짜 ‘있는 그대로’ 기록해보려고 한다.

육아 중 앱 창업기, 지금 막 시작했고, 이야기는 계속될 예정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