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루 마추픽추 아기 고산병] 고도적응은 쿠스코보다 울룸바바가 정답

페루 마추픽추 아기 여행 준비! 쿠스코보다 고도가 높은 곳은 어디일까? 우리 가족의 고산병 예방 경험과 고도 적응 방법을 정리했습니다. 아기와 함께하는 페루 여행자를 위한 필수 정보.

 

쿠스코보다 높은 줄 알았던 마추픽추, 진짜 위험한 곳은 따로 있다

페루 여행을 준비하면서 가장 걱정됐던 건 바로 아기의 고산병이었다. 사실 마추픽추 자체보다 더 고도가 높은 쿠스코(Cusco) 때문에 더 신경을 썼다. 많은 사람들이 마추픽추가 가장 높다고 착각하는데, 실제로는 마추픽추(2430m) 보다 **쿠스코(3400m)**가 훨씬 높다.

 

 

✅ 아기와 고산지대 여행, 뭐가 걱정일까?

성인도 고산병을 겪는 경우가 많은데, 아기의 경우 증상을 말로 표현할 수 없어서 더 위험하다. 보통 고산병 증상은 다음과 같다:

• 두통
• 메스꺼움
• 무기력함
• 식욕 감소
• 어지럼증
• 수면 장애

문제는… 이 중 상당수가 평소 아기의 컨디션이랑 비슷하다는 점이다. 그래서 ‘이유식 안 먹는다’, ‘잘 운다’, ‘잠을 못 잔다’ 같은 행동이 고산병 때문인지, 단순 피곤해서 그런 건지 구분이 어렵다.

 

✅ 우리 가족의 적응 방법 – 바로 쿠스코에서 울룸바바로 이동

우리는 쿠스코에 도착하자마자, 렌터카를 타고 바로 Sacred Valley(성스러운 계곡) 쪽으로 이동했다. 그중에서도 Urubamba(울룸바바) 에서 며칠 머물렀는데, 여기가 고도가 약 2800m 정도로 쿠스코보다 훨씬 낮다.

👉 이 선택이 정말 신의 한 수였다.

처음 1~2일은 나도 아기도 살짝 어지럽고 무기력한 느낌이 있었는데, 높은 곳에서 갑자기 시작한 게 아니어서 그런지 비교적 순조롭게 적응했다. 울룸바바에서 3박 이상 머물고 난 후, 다시 쿠스코로 갔을 때는 큰 증상 없이 잘 적응할 수 있었다.

 

✅ 고산병 피하려면 꼭 기억할 것

• 쿠스코 도착 → 바로 저지대로 이동 (ex. Sacred Valley)
• 2~3일 이상 머물며 천천히 적응하기
• 수분 충분히 섭취하기
• 절대 무리해서 바로 고지대로 오르지 않기

고산지대는 적응할 시간을 충분히 주는 것이 핵심이다. 아기와 함께라면 ‘일정 여유’는 필수 조건이다.

 

✅ 마추픽추 여행 일정, 어떻게 짜면 좋을까?

가장 좋은 루트는:

[리마 or 해외공항] → 쿠스코 도착 → Sacred Valley 숙박 → 마추픽추 → 마지막에 쿠스코 관광

👉 이렇게 하면 고도 적응이 자연스럽게 되면서, 마추픽추와 쿠스코를 아기와 함께 무리 없이 즐길 수 있다.

 

 

마무리

고산병은 누구에게나 생길 수 있고, 특히 아기와의 여행에서는 더 조심해야 한다. ‘아기니까 괜찮겠지’가 아니라, ‘아기니까 더 신중하게’ 준비하는 게 정답이다.

 

---

관련글

2025.04.27 - [🌏 아기랑 세계여행/🇵🇪 페루] - [마추픽추 가는 방법 완벽 가이드] 쿠스코 출발, 성스러운 계곡 경유, 1박 2일 추천하는 이유

[마추픽추 가는 방법 완벽 가이드] 쿠스코 출발, 성스러운 계곡 경유, 1박 2일 추천하는 이유

2025.04.29 - [🌏 아기랑 세계여행/🇵🇪 페루] - [마추픽추 기차표 예약법] PeruRail vs IncaRail 비교, Expedition과 Vistadome 리얼 후기 + 꿀팁 총정리

[마추픽추 기차표 예약법] PeruRail vs IncaRail 비교, Expedition과 Vistadome 리얼 후기 + 꿀팁 총정리